▲ 로라정(왼쪽부터), 도훈맘, 세리이모까지 JTBC 'SKY캐슬' 인기의 배경에는 진짜 감초들의 활약도 있었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로라정, 도훈맘, 세리이모까지 JTBC 드라마 'SKY캐슬' 인기의 배경에는 진짜 감초들의 활약도 있었다.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연출 조현탁, 극본 유현미)은 비지상파 드라마 역대 시청률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세심한 연출과 몰입하게 만드는 대본 그리고 염정아, 김서형 등 배우들의 열연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는 'SKY캐슬'은 스쳐 지나가는 조연들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인기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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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라정(유연). 방송화면 캡처 |
▲ "제니퍼 맞죠?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케이는요?"… 로라정
'SKY캐슬'에서 로라정(유연)은 극 진행의 키를 쥔 핵심 조연이었다. 한 카페에서 한서진(염정아), 김주영(김서형)을 마주친 로라정은 "잠깐만요. 오랜만이라 긴가민가했는데 제니퍼 맞죠?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나 로라예요. 로라정. 케이는요? 케이는 잘 있어요?"라는 질문을 던져 김주영 정체의 첫 복선을 제공했다.
이후 로라정은 한서진의 시어머니 윤여사(정애리)의 지인으로 다시 등장해 김주영 과거의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김주영이 교통사고로 위장해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로 체포됐다는 기사와 사진을 한서진에게 보여준 것이다. 로라정이란 연결고리 덕분에 'SKY캐슬'의 몰입도는 더욱 높아졌다.
로라정을 연기한 배우는 유연으로, 유연은 로라정 특유의 우아하면서 의뭉스러운 말투로 로라정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유연은 'SKY캐슬' 종방연에도 참석하는 등 배우들과 화기애애한 인연을 보여주며 끝까지 드라마의 키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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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훈 엄마(우미화). 방송화면 캡처 |
▲ 알고 보면 제일 착한 사람… 도훈맘
일명 '도훈맘'으로 불리고 있는 도훈 엄마(우미화)는 극중 김혜나(김보라)와 한서진에게 연달아 이용당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극중 김혜나는 어머니의 병원비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학교 학생이자 캐슬 주민인 도훈의 수행평가를 대신 해주고 거액의 돈을 받았다. 도훈 엄마는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하는 김혜나의 요구를 거절하지만, 오히려 더욱 강하게 나오는 김혜나에게 결국 무너졌다. 문밖을 나서는 김혜나를 붙잡아 돈을 쥐어주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나와 도훈 엄마 사이에 이뤄진 수행평가 뒷거래는 자신의 딸 예서(김혜윤)를 전교회장으로 만들려는 한서진에게 기회가 됐다. 한서진은 도훈과 혜나 사이의 대화가 담긴 USB로 도훈 엄마를 압박했다. 도훈 엄마는 이번에도 요구를 거절하지만, 강하게 나오는 한서진에게 또 다시 무너지며 붙잡는 모습을 보였다. 돈은 많지만, 아들 도훈 때문에 여러 차례 무너지는 도훈 엄마의 모습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알고 보면 제일 불쌍한 사람', '알고 보면 호구' 등으로 재조명됐다.
'도훈맘'을 연기한 배우는 우미화로, 연극계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베테랑 배우다. 적은 분량에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탄생시켜 'SKY캐슬'의 한 축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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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 이모(김주령). 방송화면 캡처 |
▲ "오 마이 갓, 쉬 이즈 인새인" 욕과 영어의 향연… 세리 이모
세리 이모는 단 한 장면만으로 임팩트를 남기며 역대급 유행어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차세리(박유나)가 가짜 하버드 학생인 것을 밝히는 역할로 등장한 세리 이모는 차진 영어 발음과 긴 호흡의 대사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방금 전에 cambridge police station에서 전화가 왔어. 세리가 그동안 가짜 대학생 pretending해서 하버드 측에서 세리를 고발했댄다. 강의도 도강하고 학생 cafeteria 출입하면서 하버드 학생인양 dormitory에 살았대. oh my god she is insane 미쳤어, 미쳤어. 이 망할년 그게 들통날까봐 한국으로 튄거야. 얘 학교측에 6만2천달러 배상하란다. 어머 이 망할년을 어떡하면 좋니. 세리 이년 어떡하면 좋아, 승혜야"
욕과 영어가 적절히 섞인 세리 이모의 대사는 각종 상황에서 활용되며 패러디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영어로 적힌 부분에서는 원어민이 영어를 발음하듯 혀를 굴리며 표현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리 이모를 연기한 배우 김주령은 미국에서 유학했던 남편의 도움을 받아 "쉬 이즈 인새인(She is insane)" 부분을 직접 만드는 등 미국 교포에 어울리는 억양으로 연습하며 노력을 기울였다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press@spotvnews.co.kr
▲ 로라정(왼쪽부터), 도훈맘, 세리이모까지 JTBC 'SKY캐슬' 인기의 배경에는 진짜 감초들의 활약도 있었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로라정, 도훈맘, 세리이모까지 JTBC 드라마 'SKY캐슬' 인기의 배경에는 진짜 감초들의 활약도 있었다.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연출 조현탁, 극본 유현미)은 비지상파 드라마 역대 시청률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세심한 연출과 몰입하게 만드는 대본 그리고 염정아, 김서형 등 배우들의 열연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는 'SKY캐슬'은 스쳐 지나가는 조연들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인기를 견인했다.
▲ "제니퍼 맞죠?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케이는요?"… 로라정
'SKY캐슬'에서 로라정(유연)은 극 진행의 키를 쥔 핵심 조연이었다. 한 카페에서 한서진(염정아), 김주영(김서형)을 마주친 로라정은 "잠깐만요. 오랜만이라 긴가민가했는데 제니퍼 맞죠?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나 로라예요. 로라정. 케이는요? 케이는 잘 있어요?"라는 질문을 던져 김주영 정체의 첫 복선을 제공했다.
이후 로라정은 한서진의 시어머니 윤여사(정애리)의 지인으로 다시 등장해 김주영 과거의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김주영이 교통사고로 위장해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로 체포됐다는 기사와 사진을 한서진에게 보여준 것이다. 로라정이란 연결고리 덕분에 'SKY캐슬'의 몰입도는 더욱 높아졌다.
로라정을 연기한 배우는 유연으로, 유연은 로라정 특유의 우아하면서 의뭉스러운 말투로 로라정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유연은 'SKY캐슬' 종방연에도 참석하는 등 배우들과 화기애애한 인연을 보여주며 끝까지 드라마의 키로 자리했다.
▲ 알고 보면 제일 착한 사람… 도훈맘
일명 '도훈맘'으로 불리고 있는 도훈 엄마(우미화)는 극중 김혜나(김보라)와 한서진에게 연달아 이용당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극중 김혜나는 어머니의 병원비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학교 학생이자 캐슬 주민인 도훈의 수행평가를 대신 해주고 거액의 돈을 받았다. 도훈 엄마는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하는 김혜나의 요구를 거절하지만, 오히려 더욱 강하게 나오는 김혜나에게 결국 무너졌다. 문밖을 나서는 김혜나를 붙잡아 돈을 쥐어주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나와 도훈 엄마 사이에 이뤄진 수행평가 뒷거래는 자신의 딸 예서(김혜윤)를 전교회장으로 만들려는 한서진에게 기회가 됐다. 한서진은 도훈과 혜나 사이의 대화가 담긴 USB로 도훈 엄마를 압박했다. 도훈 엄마는 이번에도 요구를 거절하지만, 강하게 나오는 한서진에게 또 다시 무너지며 붙잡는 모습을 보였다. 돈은 많지만, 아들 도훈 때문에 여러 차례 무너지는 도훈 엄마의 모습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알고 보면 제일 불쌍한 사람', '알고 보면 호구' 등으로 재조명됐다.
'도훈맘'을 연기한 배우는 우미화로, 연극계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베테랑 배우다. 적은 분량에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탄생시켜 'SKY캐슬'의 한 축을 만들어냈다.
▲ "오 마이 갓, 쉬 이즈 인새인" 욕과 영어의 향연… 세리 이모
세리 이모는 단 한 장면만으로 임팩트를 남기며 역대급 유행어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차세리(박유나)가 가짜 하버드 학생인 것을 밝히는 역할로 등장한 세리 이모는 차진 영어 발음과 긴 호흡의 대사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방금 전에 cambridge police station에서 전화가 왔어. 세리가 그동안 가짜 대학생 pretending해서 하버드 측에서 세리를 고발했댄다. 강의도 도강하고 학생 cafeteria 출입하면서 하버드 학생인양 dormitory에 살았대. oh my god she is insane 미쳤어, 미쳤어. 이 망할년 그게 들통날까봐 한국으로 튄거야. 얘 학교측에 6만2천달러 배상하란다. 어머 이 망할년을 어떡하면 좋니. 세리 이년 어떡하면 좋아, 승혜야"
욕과 영어가 적절히 섞인 세리 이모의 대사는 각종 상황에서 활용되며 패러디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영어로 적힌 부분에서는 원어민이 영어를 발음하듯 혀를 굴리며 표현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리 이모를 연기한 배우 김주령은 미국에서 유학했던 남편의 도움을 받아 "쉬 이즈 인새인(She is insane)" 부분을 직접 만드는 등 미국 교포에 어울리는 억양으로 연습하며 노력을 기울였다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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