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우 ‘나의 해피엔드’ ‘재벌X형사’ 바쁘다바빠

배우 정진우가 2024년 연초 다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와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정진우는 두 작품에서 동일인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상반된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나의 해피엔드’에서 용신경찰서 이형사로 분해 실제 형사인 듯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받다가도 사건 현장에서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돌변, 누구보다 예리한 수사 본능을 발휘하는 모습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허순영(손호준 분) 살인 용의자로 부인 서재원(장나라 분)을 체포해 압박 취조를 하는 장면에서 정진우의 묵직한 열연이 단연 돋보였다.

그런가 하면 지난 23,24일 방송된 ‘재벌X형사’ 7,8회에서는 SW소프트 고객관리팀 팀장 조성구로 등장해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조성구는 횡령 혐의로 회사 대표인 최선우를 협박한 것도 모자라 그와 손잡고 YK병원의 정신과 VIP환자들의 정보를 빼내 이들을 협박해 돈을 받기까지 했다.

결국 조성구는 YK병원장 서유경 (최희진 분)에 의해 살해돼 자택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얼굴을 갈아끼운 듯 조성구라는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한 정진우는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서 끊임없이 변주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을 한층 편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연초부터 두 작품에 연달아 출연해 극과 극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소화하며 무한 변신을 선보인 배우 정진우. 그의 반가운 열일 행보는 안방극장을 넘어 스크린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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