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내편' 신스틸러②] 이영석 "최수종에 참회의 눈물 흘리는 연기 힘들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지원 기자] 배우 이영석이 눈물 흘리는 연기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눈길을 끈 스타들을 만나봤다.

극중 분노 유발, 짠내 유발 노숙자로 완벽 빙의했던 이영석은 드라마에 처음 등장하자마자 진짜 노숙자인지 배우인지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영석은 "없어 보이기도 해야 하고 불쌍하기도 해야 했다. 그러면 어떤 호흡을 써야 할지, 이런 걸 중점을 뒀다. 또 역할이 저한테는 익숙한 배역이기도 했다. 연극하면서 이런 노숙자 역할을 몇 번 맡아봤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역할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연극 무대를 통해 단련된 노숙자 연기는 물론, 꾀죄죄한 얼굴과 남루한 옷차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영석은 "제일 먼저 우리 의상 팀장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제가 일단 한 벌로 계속 입기도 하고 노숙자이다 보니까 많이 껴 입어야 겨울에 안 춥다"라고 노숙자를 연기하면서 착용했던 옷차림을 공개했다.

극 중 최수종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고 남 몰래 참회의 눈물을 흘리던 그는 "아주 힘들었던 건 눈물 흘리는 거다. 내가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다. 눈물도 없을뿐더러 눈물 30년 치를 한꺼번에 다 흘렸던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수종을 보며 미안했던 마음도 잠시, 이영석은 카메라 앞에만 서면 금세 뻔뻔한 진범으로 변신했다고.

이영석은 "서로 피해자와 가해자니까 항상 집중하고 긴장했다. 말도 쉽게 할 수가 없다. 다른 장면 같으면 그런 상황이 아니었더라면 서로 즐겁게 얘기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살인자와 피해자가 되니까 슛 들어가기 전에 항상 긴장을 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용천PD, 작가=노세희)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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